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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9만 아이폰5를 기다리는 우리들의 자세
    Red(News)/나도 한마디 2013. 1. 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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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9만 아이폰5를 기다리는 우리들의 자세

     

     

     

     

     

    가방 끝판왕이던 아이폰, SK텔레콤의 물량 공세로 흔들리다.

     

     

     

     

    사실 어떤 전자 제품이든지 간에 늘 최신 제품이 나오기 마련이다. 조금 거짓말을 보태면 신제품 사는 순간 구형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혹자는 죽기전에 사는 것이 가장 최신이고 좋은 제품이란 말도 한다. 때문에 제조사들은 제품의 신제품 출시 준비를 하는 동시에 차기작 준비도 함께 하기 마련이다.

     

     

    항상 자기만의 길을 가는 독불장군 스타일이던 애플이 그간 유지하던 1년 1제품 사이클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무서운 추격으로 인해 변화의 조짐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필자가 구입한 뉴아이패드는 불과 반년만에 아이패드 4세대가 출시됨에 따라 이미 토사구팽패드, 구뉴패드로 전락하고 단종되는 비운을 맞이한 것도 이때문이다.

     

     

     

     

    아이패드의 빠른 신제품 출시 시기는 앞으로 애플 제품도 1년에 1제품이 아닌 2제품 이상 출시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던진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애플 제품을 구매하면서 그래도 가격방어(가방)가 잘된다는 점에 나름 안심하며 지냈다. 가격방어는 신제품이 출시됨으로 인해 바로 전 모델의 중고 가격의 변동이 얼마나 잘 되는가를 의미한다. 가격방어, 줄여서 가방이 좋다는 것은 신제품이 출시되어도 전 모델의 중고 가격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중고 제품은 사는 순간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왜 가격 방어에 호들갑일까. 그것은 한국의 멋진 이동통신사들이 만들어낸 스마트폰 유통구조와 관련이 깊다. 이동통신사 3사에게 영업 정지라는 악재를 받게한 것은 작년 할부원금 17만원 갤럭시 3가 도화선이 되었다. 당시 출시된지 불과 3개월에 불과한 출고가 90만원의 최신형 갤럭시 스마트폰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것을 본 소비자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게 되었다. LG, 팬텍에 비해 그래도 가방이 잘된다는 갤럭시의 최신형 모델이기에 그 충격은 더 컸을 것이다.

     

     

    최신형 제품 싸게 사면 소비자만 좋은거 아니냐는 반문도 있지만, 문제는 출시되자 마자 제값 다 치르고 구매한 소비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해당 정보 입수가 어려운 많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그 해택을 못 받는다는 데 있다. 제값주고 산 소비자들이 느끼는 허탈감은 단순히 먼저 구입했다는 이유 만으로 본인의 잘못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한국의 스마트폰 유통 체계에 그 문제가 더 클 것이다.

     

     

    아이폰5의 출시 직전의 절묘한 타이밍 덕분에 많은 사용자들이 갤럭시3를 17만원에 구매하게 되었고, 여기에 염증을 느낀 사용자는 가방 좋은 제품을 사거나 아니면 저렴하면서 성능이 좋은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구매하곤 했다.

     

     

    필자는 2년전 아이폰4를 출고가 그래로 주고 구입한 일명 '호갱님'이다. 한달 단말 할부금 3만3천원에 기본료가 추가되니 얼마 쓰지 않아도 요금은 쭉쭉 올라간다. 그런데 2년전에 구입한 아이폰4의 중고가격은 A급이면 22만원 정도 받을 수 있고 리퍼를 방금 받은 제품은 30만원까지 올라가는 걸 보면서, 아이폰은 가격방어가 잘되는 스마트폰이라 생각했다.

     

     

     

     

    영업정지를 기다리는 SK 텔레콤의 자세, 먼저 선빵을 날려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통3사의 불법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이용자 차별행위에 대한 징계로 영업정지와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영업정지는 각각 LG유플러스 24일, SK텔레콤 22일, KT 20일 순으로 총 66일간 계속된다. 현재  LG U 플러스가 1월 7일부터 30일까지 영업 정지에 들어간 상태이다. SK는 1월말부터 2월 21일까지, KT는 2월 22일부터 3월 13일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되게 된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에는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은 금지되며 기기변경과 유선상품 가입 등만 가능하다.

     

     

    소비자들의 불편과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영업 정지를 한다고 하는데 바로 어제 SK 텔레콤에서 아이폰5와 일부 스마트폰에 보조금을 대거 투입하기 시작하였다. 상대적으로 조용히 벌을 받고 있는 엘지에 비해 SK의 경우 그동안 가방의 끝판왕이라 불리던 아이폰5에 보조금을 대거 투입, 할부원금 32.9만원 ( 2년간 지원되는 13만원은 별도)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물론 가입비와 유심비를 내야하는 가분, 유후라는 조건이지만 기본요금제가 LTE 34에서 시작하면서 할부금이 낮춰진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쓰면 쓸수록 소비자에게 불리한 괴상한 제도인 할인반환금, 이른바 위약3라 통칭되는 제도가 적용되긴 LTE34 요금제이기 때문에 6개월간 사용할 경우 4만2천원 정도만 내면된다. 참고로 LTE62의 경우 약 10만원 가까운 할인반환금을 내야한다.

     

     

     

     왜 아이폰5란 카드를 쓴 것인가?

     

    ▲ 더 길어진(?) 아이폰5

     

     

    작년 17만 갤3의 경우 이동통신사 3사가 모두 판을 벌린데 반해 이번에는 SK 단독으로 벌인 일이라 세간에 말이 많다. 더군다나 아이폰5의 출고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대대적인 보조금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더욱이 다른 제조사와는 달리 통신사에게 단말기 보조금을 제조사 차원에서 지원하지 않는 애플이기에 이러한 보조금은 오롯히 통신사 주머니에서 나온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필 그 대상이 아이폰5일까? 애플의 경우 출시하는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고 애플에게만 유리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특히 일정 대수 이상 구매할 것을 요구하면서 재고에 대한 반환은 잘 받지 않는 다고 한다.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은 아이폰5의 재고에 대한 부담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 같다.

     

     

    또 다른 이유는 조만간 시행되는 영업 정지 기간에 대한 대응으로 아이폰5가 최적이란 계산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미 영업 정지가 시행 중인  LG 유플러스의 경우 SK의 공격적인 대응에 쓸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 고작 기존 가입자의 기변에 대한 리베이트 확대 밖에 없고, 더욱이 아이폰5는 취급하고 있지 않다. 

     

     

    또 이를 지켜보는 KT의 경우도 곤란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공기업적인 특수성(물론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과 아이폰과 KT의 특수한 관계가 함수로 작용했을 것이다. KT의 경우 늘 아이폰에 공들여 마케팅을 해 왔고 SK에 비해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에서 곱게 보지 않을 보조금 투입은 쓰기 어려운 카드라고 생각한다.

     

     

    명품LTE, 명품 뒷통수 치기식 SK 텔레콤 셈법의 결과가 아이폰5에 대대적 보조금 투입이란 극약 처방을 빚어낸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필자가 SK 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을 읽어낼 수 없는 없다. 

     

     

    SK 텔레콤에서 같은 1월 13일에 베가S5(유승호폰, 일명 천스파), 옵티머스 뷰1천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아이폰과는 달리 제조사의 보조금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 이번 대란의 핵심은 아이폰5라 추측하여 나름대로 이유를 생각해본 것이 불과하다.

     

     

     

     

    구매하신분들, 아이폰5를 기다리는 우리들의 자세

     

     

     

    아이폰5를 할부원금 32.9만원구매했다는 것 만으로 기쁜일일 것이다. 물론 더 좋은 스마트폰이 있지만 비싸서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는 1월 13일해피선데이였을 것이다. 필자 역시 그 많은 사람들에 한사람으로 언제 올까 택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60만원에 가까운 금액에 먼저 안타까운 소비자들을 위해 너무 우쭐되거나 자랑하는 자세는 버리도록 하자. 그 비싸게 폰을 주고 구입한 이른바 '호갱님'이 내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일 수 있다. 심지어 앞으로 KT에서 회심의 일격으로 더 싸게 아이폰5를 던져버린다면 결국 자신도 배아프게 되는 것이다.

     

     

    이제 새로 올 아이폰5를 기다리면서 보호필름, 케이스 구매를 서두르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필자가 건의하고 싶은 것은 KT 사용자라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모두 써버리란 것이다.

     

     

     

    이미 작년 11월에 아이폰4의 보험처리 비용으로 3만개의 별을 사용하고 남은 5,287개의 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현명할까? 필자는 가급적 기부하길 권장한다. 어차피 사용처가 없어 그냥 없어진다면 기부하는 것이 마음이 뿌듯하지 않을까?

     

     

     

     

     

    2011년 총 1억 5천만원의 별이 기부가 되었다고 한다. 사용만 하면 주어지는 통신사 포인트의 경우 필자의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그러하든 못쓰고 쌓여만 있는 경우가 많다. 잠든 포인트, 게다가 조만간 통신사가 변경되므로 사용처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면 과감하게 좋은 일에 쓰라고 기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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