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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3파전의 대결구도 MS, 구글, 그리고 애플Red(News)/Focus on Google 2011. 11. 8. 01:38728x90
스마트폰 3파전의 대결구도 MS, 구글, 그리고 애플
●MS, 화려한 부활이 될 것이냐, 고래등에 새우가 될 것이냐?
▲ 노키아 망고폰 루미아 710
2011년 11월초 국내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망고폰이 출시된다. 노키아, 삼성, LG가 각각 MS의 망고폰을 출시하여 국내에 총 3종이 출시될 계획이다.
MS의 등장 이전 동안 스마트폰 OS 시장은 애플과 구글의 양자 구도였다.(물론 블랙배리도 있지만) 또한 불과 2~3년 전 만해도 스마트폰은 그야말로 블루오션이었다. 새로운 시장이라 초기에 진출한 회사에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감각을 잃으면 아차하는 순간 시장에서 도태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제의 블루오션이 피를 튀겨가면서 격하게 싸우는 레드오션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MS의 출사표는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한동안 팔짱을 끼고 애플과 구글의 싸움을 지켜보던 MS가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3파전 구도를 만들려 하기 때문이다. MS 입장에선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세로 인한 파이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었고 해볼만 하다는 셈법을 내린 것이다.
과연 MS의 망고폰이 얼마나 시장을 잠식하여 향후 발전의 추진력으로 삼을지 기대가 된다. 화려한 부활이 될 수도 아니면 고래 싸움에 새우 등이 터질 수도 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다양성과 경쟁을 통한 가격인하라는 측면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어보인다.
재미있는 대목은 스마트폰 시장의 직격탄을 맞아 1위에서 물러났던 제조사 노키아와 뒷짐지고 구경만 하던 MS가 함께 힘을 합쳤다는 점이다. 노키아와 MS 모두 과거 화려했던 팍스로마나의 추억을 간직한 강자였지만 불과 몇년사이에 뒷방신세가 된 점에서 동병상련격이다. 이들이 심기일전하여 힘을 모은 망고폰이 얼마나 성공할지 기대가 된다.
●칼을 갈면서 준비해온 안드로이드 3총사의 반격
▲HTC Rezound
안드로이드에서도 그동안 삼성의 그늘에 가려진 제조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미 스마트폰에서는 지명도를 달성한 HTC는 리자운드라는 모델을 출시하여 여세를 몰고 있다.
▲HTC Rezound
▲ 모토로라 레이저
구글이 인수한 모토로라에서도 레이저란 오랜 브랜명으로 새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삼성이 3천만대를 출고해서 세계 1위를 했다고 자랑하지만, 과거 모토로라의 레이저는 1억대 판매라는 범접하기 힘든 기록을 보유한 브랜드이다.
그러나 피처폰의 영광도 잠시 스마트폰 시장의 늦장 대처로 유명세가 예전 같지 않다. 과연 모토로라가 겪는 부진의 늪에서 과거 영광의 브랜드명인 레이저가 얼마나 선방할지도 기대가 된다.
▲ 엑스페리아 소니 아크 HD
소니 역시 스마트폰에서 자존심을 구기긴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이제 그 길던 소닉에릭슨이란 회사명에서 에릭슨의 주식을 전부 매각함으로써 오롯히 소니의 이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같은 소니의 행보는 자사의 고유 브랜드를 살리고 향후 스마트폰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이번에 출시된 엑스페리아 소니 아크 HD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다. 소니하면 디자인이 떠오를 만큼 그들의 강점을 잘 살린다면 감각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는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여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 아크 HD 유출사진
● 나홀로 유유자적하면서 살아가리, 애플
청산에 청산에 살으리랏다. 바로 애플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스마트폰의 OS인 iOS와 제품의 제조까지 모두 자기 혼자만 하는 독고다이형이기 때문이다.(물론 제조는 OEM 방식이지만 설계는 하니까) 애플의 태생이 애플컴퓨터이기 때문에 원래부터 그런거(휴대폰제조)하는 회사가 아니었다.
그런데 2007년 아이폰을 불쑥 시장에 들이밀더니 불과 3년사이에 스마트폰에서 돋보적인 자리에 이르게 되었다. 그 특유의 고집스러운 디자인과 폐쇄정책은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아직까지는 먹히고 있다. 안드로이드 계열 제조사들이 구글에게 OS 개발을 내팽긴체 스펙쌓기에만 열을 올린반면 고집스런 애플은 균형의 발전을 채택했다.
바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기민한 연동을 통해 다른 제조사와의 차별을 둔다는 전략이다. 그 결과 스펙상으로 보면 별볼일 없는 아이폰4S가 출시되었고 국내 언론의 혹평과는 달리 출시 3일만에 4백만대라는 깜짝 실적을 보여주었다. 이제 애플, 구글, MS의 대결이 어느 정도까지 진척될지 눈여겨 볼 시점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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