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너머의 7가지 주제로 세상 들여다보기
Navy 테마 - 소소한지만 소중한 일상
정말이다.
고양이는 어쩜 강아지와 달리 그리 이기적인지 모르겠다.
우리집 애완견 뭉치는 깨어있는 동안은 내내 밥달라고 끙끙거린다.
그렇지만 뚱이는 그저 밥그릇에 쌓여있는 사료를 본체만체 자유급식을 한다.
그러니 밥달라고 내게 오는 법이 없다.
오히려 내가 부비적부비적 할라치면 귀찮타고 저리가라고 아옹거린다.
대소변도 알아서 척척 모래에 잘 숨겨놓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비록 고양이 세수지만 얼굴도 씻는다.
주인이 해줄게 없다.
혼자서도 잘 놀고 자기가 필요할땐 어느세 다리를 부비작거린다.
이기적인 주인이 모시기엔 어려운 분이다.
주인따로 고양이 따로! 넉넉한 마음을 가진 주인이 필요하다.
고양이를 주인처럼 떠 받들....
자기일에 척척 남한테 손 안빌리는 이기적 고양이도 키우기 귀찮은 일이 있다.
바로 침대나 옷에 묻는 고양이 털이다.
일부러 그런것은 아니니 내가 참는다.
고양이나름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나쁜고양이다.
귀찮아도 키울 수 밖에 없으니 말이다.
정말 이기적 고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