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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중학생과 떠나 본 후쿠오카 텐진 속 한국문화 체험 / 2007.10.20
    Purple(경제)/일단 시작해보는 경제 2011. 5. 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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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rple 테마 - 왕짱과 떠나는 일본 여행




     일본중학생과 떠나 본 후쿠오카 텐진 속 한국문화 체험
    / 2007.10.20


    ☆오늘의 여행 코스★

    하카타역 -> 한국문화체험관(콘포토 호텔 하카타) -> 캬나르 시티 -> 카와바타 시장 -> 구시다 신사 



    오늘은 그전 부터 일본에서 유학한 한국유학생과 일본대학생들이 봉사활동으로 일본 중학생을 상대로 한국문화체험을 떠나는 날입니다. 어라, 그럼 나의 고국 한국으로 다시 가는건가? 향수병에 젖어 있던 터라 "너도 한번 가볼래?"라는 동갑내기 유학 선배인 "유희"의 말을 덥썩 물었습니다.  一緒に行きましょう잇쇼우니 이키마쇼!



    그러나,,,이게 왠걸 한국문화체험은 한국에서 하는게 아니라 후쿠오카福岡의 번화가인 텐진天神과 하카타博多에서 한다는 게 아닙니까. 후쿠오카로 놀러오시는 한국 관광객 대부분이 찾는 주요 관광코스가 텐진과 하카타이기 때문에 좀 의아해했습니다. 일본의 주요 관광 스팟에서 한국문화를 체험한다고? 

     

     ▲지도에서 오렌지색으로 표시된 지역을 중심으로 텐진이라 부르고 B로 표시된 분홍색 건물 하카타 역 주변으로 하카타라고 합니다. 하카타역 오른편으로 드물게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후쿠오카 공항이 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들른곳은 바로 한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한국 문화 체험센터입니다. 


     

     ▲하카타에키에서 도보 5분도 채 안되는 A지점 콘포-트 호텔에 한국문화체험관이 위치하고 있다.



    멀리있겠거느 했는데 하카타 에키(역)에서 정말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보 5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에요.



     

     ▲콘포토 호텔 하카타 건물!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콘포토? 호텔 이게 뭥미-_-; 그 뜻을 몰랐으나 일단 카타가나로 표기되어있고 호텔 간판을 통해 영어의 컨포터블의 일본식 표기임을 알았습니다. 같은 영어 발음을 옮겼을 뿐인데 나라마다 큰 차이가 있네요.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볼 시간입니다!



     

     ▲고급스러운 고려청자! 상감기법으로 더욱 은은한 멋을 더하고 있다.


     

     ▲일본의 기모노가 있다면 한국엔 한복! 특히 여성들의 한복은 그 선과 색이 곱다. 일본중학생들이 유심히 봤던 한복.



     

     ▲직접 본인이 한복을 입어 볼 수도 있다.




     

     ▲보관함 하나에도 고급스럽게 만들어 담긴 물건의 품격을 높여주는 선조들의 센스!


     

     ▲상대방 장기말은 아예없는 게 조금은 이상하지만 체험이니까,,,



     

     ▲문화재 외에도 한국의 놀이문화를 소개하는 코너가 다양하다. 어서오이소!




     

     ▲ 자극적인 먹거리가 즐비한 요즘 한국의 한과와 떡, 차는 소박하지만 이로운 식품이다.



    한국문화체험관은 한국의 다양한 전통 놀이를 직접 체험함은 물론 떡, 차, 한과등을 직접 먹어볼 수 있어요. 먹고 노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유명 영화DVD나 드라마 등을 상여하고 있고 대여도 가능하여 그야말로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함께 찰각! 현지에서 한복을 입은 직원과 언제든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에 흐뭇^-^*





    실컷 구경을 하고 나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お腹が空いた오나카가 스이타!


    전 아직 일본의 음식에 적응을 못해(달고, 짜고,느끼하고) 내심 한국음식을 원했는데 다행이 중학생들과 일본대학생들이 원래가려고 했다네요. 

    한국에선 당연히 한국음식이 기본이지만 일본에선 한국음식이 고가(?)라고 합니다. 외국음식이라 그런가? ㅎㅎ

    오늘의 메뉴는!!


     

     ▲비빔밥 그것도 돌솥 비빔밥^-^*

     

     

     ▲정갈하고 인위적인 화려한 멋을 중시하는 일본의 식문화에선 음식을 비벼 먹는다는 건 낯선가 봅니다. 조교의 시범을 보고 따라하고 있는 일본 중학생. 


     

     

     

     ▲콩국수 ▲부침개(일본에선 ヂヂミ지지미) ▲ 비빔냉면 



    매운음식을 잘 못먹는 일본인들에게 매운 음식이 많은 한국음식은 그야말로 눈물폭탄입니다. 일본에 있는 한식당이라 그리 맵지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일본 대학생과 중학생들은 비빔밥과 비빔냉면을 먹고 눈물을 쏟아내더군요. ^-^* 그래도 맛있다고 끝까지 다 먹었습니다. 간쇼쿠!

    재미있는건 한국의 부침개가 일본에선 지지미로 통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의 김치가 일본에서 기무치로 통용되듯이 말이죠. 조금더 알아봤더니 지지미는 부침개의 부산 사투리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후쿠오카로 음식문화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부르던것이 고유명사로 굳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일본 대학생들이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된 저에게 일본의 문화와 맛을 보여주겠답니다.


     

     ▲지나가다 잠시 들린 캬나르 시티에선 할로윈 축제 분위기! 캬나르는 영어의 캐널 즉 운하라는 뜻이다.




     

     ▲A지점이 유명 관광지인 캬나르 시티를 시작으로 작은 강을 따라 북쪽으로 가와바타 마치로 이동했다. 




     

     ▲맨 위에 보시면 카와바타 젠자이川端ぜんざい  광장이라고 써져있다.

     

     

     ▲차와 함께 우리의 팥죽 비슷한 음식.(너무달아-_-;)  ▲여기에 오면 일본인들은 꼭 먹는다는 명물이란다.





     

     ▲먹으서 오늘 일정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원래 단 음식을 좋아하는 데도 불구하고 너무 달았어요. 그나마 달달한 음식을 차와 함께 먹으니 중화가 되어 좀 나았습니다. 유메나 메이부츠(명물)이라고 하니 먹었어요^-^* 먹으면서 막간을 이용해 오늘 둘러본 한국문화체험과 음식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일본사람들의 그 꼼꼼함은 배워야합니다. 저 같으면 귀찮아서 안할일을 칼같이 중학생아이들과 작성하고 있어요.

    전 잠시 나와 풍경을 사진기에 담아봤습니다. (그래 난 일본어 잘 몰라-_-; 서러움 ㅋㅋ)


     

     

     ▲강물에 비친 구름은 조용히 흘러가는구나.



     
     ▲식당 한켠에는 마쯔리 祭り (축제)용 장식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제 식사도 하고 간식까지 먹었고 보고서도 썻겠다 집으로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바로 근처에 있는 구시다 진자(신사)로 저를 데려가더군요. 한국문화 체험은 핑계로 절 일본문화체험 시키려는 속셈이었습니다. ^^* 고맙게도요. ㅎㅎ 첨엔 이름이 구시다라고해서 굿? 좀 웃겼어요.


     
     ▲일본 진자(신사)를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렇게 토리라는 문 비슷한 건축물이 있습니다.

     
     ▲어딜 가나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은 공통. 맨 위에 한국어로쓰인 글귀도 있다.

    세계 어딜가도 사람사는게 다 그렇듯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은 만국 공통인것 같습니다. 일본도 예외가 아닌데요. 특히하게 진자의 한 켠에 꼭 이렇게 소원을 적어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봉납? 받을어 바치라고?


    일본에선 진자에와서 이곳에 보통 5엔(500원)짜리 동전을 던져 카미사마(천신)에게 자신의 소원을 빌고 박수를 크게 칩니다. 카미사마가 동전소리를 듣고 오시는건지 왜 돈을 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뭐 입장료 내는 셈치고 저도 해봤습니다.

     


     
     ▲일본에선 흔하게 고양이를 볼 수 있다. 한국도 그렇지만,,고양이 넌 좀 시크한 동물인 것 같아!

     

     




    일본 중학생과 함께한 일본속 한국문화 체험 어떠셨나요? 물론 일본문화체험이 더 많았지만 타지에서 고향사람을 만난듯이 저에겐 무척이나 기쁜 하루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엔 한국 관광객이 자주 가는 관광지 위주로 글을 올려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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