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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배당주투자일기] 미국 배당 주식 1주 사서 5년 간 버틴 결과...카테고리 없음 2025. 2. 6. 03:05728x90반응형
[미국배당주투자일기] AT&T 1주 사서 5년간 묵혔더니...
#땅 파도 안 나오는 돈이, 계좌 하나 비대면으로 팠더니 40달러가 쏟아졌던 5년 전
때는 바야흐로 2020년 1월 24일, 지금으로부터 대략 5년 전이다.
키움 증권에서 신년 맞이 이벤트로 40달러를 첫 계좌 개설 고객에게 그냥 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땅 파면 100원도 나오기 힘든 요즘, 당시 비대면 계좌 하나 파면 무려 40달러가 계좌에 찍히는 이벤트였다.
5년전 40달러 지금은 1달러에 1,443원(2025.2.5. 기준)으로 강달러이고 1,400원대가 뉴노멀시대이지만, 5년 전에는 1달러가 1,168원이던 시절이었다. 40달러가 5년전에는 4만 6천 원대였다면 지금은 5만 7천 원으로 무려 약 20% 넘게 달러의 가치가 상승했다.
2025년 40달러 #5년간 달러는 20% 상승하고 물가는 13.5% 상승하니, 우리의 월급은?
지난 5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https://www.index.go.kr/unify/idx-info.do?idxCd=4226) 5년간 투자한 수익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5년의 시간의 무게에 대해 잠시 이야기해볼까 한다. 시간의 무게를 알고 대응하고 준비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만시지탄으로 뒤늦게 깨달은 나이기에 몇 자 적어보려 한다. 누적된 물가 상승률은 단순히 더하여 계산하였지만 지난 5년간 물가는 계속 올라갔다. 누군가는 말했다. 물가는 올라도, 안 오르는 게 3가지 있다고! 내 월급, 내 재산, 내 자식의 성적이라고 ㅠ0ㅠ 물론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가 미친 듯이 통화량 늘려 경기를 방어한 후유증이 인플레이션으로 오는 것은 당연지사! 세상에 그냥 공짜는 없다.
한국의 경우 2021년 2.5% 물가 상승, 2022년은 두드러지게 5.1% 상승, 2023년은 3.6% 상승하였고 작년인 2024년은 2.3% 상승하였다. (출처는 위의 링크 지표누리 참조) 매년 상승분은 더하면 13.5%이다.
지난 수년간 최저임금 현황 (https://www.index.go.kr/unity/potal/main/EachDtlPageDetail.do?idx_cd=1492) 그렇다면 우리의 주머니 사정과 관련 있는 최저임금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 우리 대한민국은 2021년에 8,720원(전년대비 1.5% 인상)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10,030원으로 올라 시급 만원 시대에 최초로 살고 있다. 라떼~~이야기지만, 대학생 시절 피시방 아르바이트 하면 시급 2,500원 또는 받던 시절(언제라고는 말하지 않겠다)이 있었다. 놀랍지 않은가. 그 2500원도 사장님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최저시급 2100원 보다 무려 400원(최저시급 대비 무려 20% UP)을 더 올려준 금액이다.
잠시 삼천포로 빠졌다. 그런데 말입니다. 2021년 물가는 2.5% 인상되었는데 최저시급은 1.5% 인상되었다. 결국 명목임금은 숫자가 늘어나 좋아 보이겠지만, 경제를 좀 하는 우리가 따지고 드는 실질임금은 오히려 마이너스 1%! 월급이 줄었다. 전년도에 100만 원 통장에 입금되었으나 올해는 올라 101만 5천 원으로 올라 좋다고 좋아했지만,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실제론 99만 원 월급을 받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명목임금(눈에 보이는 숫자)과 실질임금(물가 등을 반영한 실질 임금)이다.
그럼 2021년부터 최저임금 인상률을 모두 더해보면 14.05%가 올라갔다(2025년분은 물가상승률이 나오지 않아 제외). 2021년부터 오른 물가상승률이 13.5%이니 우리의 월급이 실제는 0.55% 올라간 것이다. 그래도 마이너스가 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뭔가 열심히 살아온 5년이 서글프다.
#그럼 돈의 가치인, 금리는 어떻게 변화하였나
지난 수년간의 기준금리 물가상승률, 최저임금상승률을 살펴봤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돈의 가치를 나타내는 금리에 대해 살펴보자. 진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금리가 마지막이다. 2020년 기준금리는 0.5% 대였다. 정말 호시절이 따로 없다. 이때는 너도 나도 대출을 늘려 부동산, 주식 등 투자를 늘리던 시기였다. 동학개미도 이때 등장했다. 동학개미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식 시장에서 등장한 신조어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기관과 외국인에 맞서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상황을 1894년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표현이다. 2020년 공교롭게도 물가 상승률도 0.5%인 시대였다. 물가도 잘 안 오르고 금리도 저렴한 시대였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끝나고 정부의 통화정책의 계산서가 물가 상승과 고금리라는 성적표로 돌아왔다.
2021년 기준금리 1%, 2022년 3.25%, 2023년 3.5% 2024년 3.5%로 금리는 상승세다. 2025년은 3.0%로 금리가 내려갔지만 2020년과 같이 0.5% 초저금리 시대는 당분간 어렵다는 게 나의 전망이다.
#5년 전 묻어둔 AT&T 주식,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
5년전 키움증권 이벤트로 받은 그 문제의 40달러로 2020년 1월 22일에 37.84달러로 AT&T 주식 1주를 매수했다. 그 당시 통신사의 기업가치나 향후 실적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저 40달러 줬는데 가장 근접한 가격으로 살만한 적당한(?) 주식, 그리고 배당도 좀 챙겨주는 주식을 찾다 보니 걸린 게 AT&T였다. 2020년 기준금리 0.5%인 당시엔 파격적인 배당금 5.33%를 주는 우량주라 여기고 묻지도 않고 사버린 주식이다. 그렇게 5년이 지난 지금 2025년 2월 6일 자 기준으로 24.48달러로 가격이 착해졌다(착해졌다라고 쓰고 폭락했다. 망했다고 읽는다). 주식 평가금 손실이 무려 마이너스 36.55%이다. 5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묻어둔 뼈아픈 결과다.
AT&T 주가 변화 그래프 (출처: 인베스팅닷컴) 그나마 눈물을 삼킬 수 있는 건 든든하나 배당주였다는 사실이다. 아래의 표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배당금과 수익률이다.
그렇다면 1주를 구입하고 5년간 묻어둔 배당금은 총얼마인가.
5년간 배당금 내역을 정리했다. 5년 동안 누적된 배당금은 총 7.24달러(세전)이다. 오늘자 기준으로 5년간 배당금으로 10,454원을 받았다. 물론 세전이다. 배당소득세를 제하면 8,890원 정도 되는 금액을 받았다.
지난 5년간 받은 배당금 누적금액 #5년간의 시간이 준 선물, 잠든 자에게는 늘 행운이 오지 않는다
40달러는 5년 전 받아 매수한 AT&T. 당시 주가 37.84달러가 지금은 24.48달러가 되었다. 여기서 일단 -36%이다. 다행인 건 배당주라 지난 5년간 나도 모르는 사이 꾸준히 배당을 주었다. 물론 코로나19 시기 배당금이 컷 되는 이벤트가 있었다. 그래서 받은 작지만 소중한 배당금 7.24달러(세후 6.16달러 정도) 누적배당금과 현주가 평가금액을 합치니 31.72달러가 되었다.
만약 내가 받은 배당금을 다시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였다면 사람들이 그렇게나 좋아하는 복리의 효과를 누렸을 것이다. 네이버로 예치금액을 5년 전 환전금액 46,720원으로 하고 복리 5% 기준으로 예치한 것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세금 제외하고 57,920원을 수령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사고 5년간 묻어둔 결과 원금도 회복하지 못한 45,813원을 손에 쥐고 있다. 어찌 보면 손해 보는 장사였을 수 있다. 지난 5년간의 시간에는 참 많은 금융 이벤트가 있었으나 말이다.
40달러를 5년간 정기예금 복리 5%로 계산한 결과 #다시 5년간의 시간을 당겨보자, 아직 끝나지 않은 실험
2025년부터는 복리효과가 날 수 있도록 배당금이 아닌 주식으로 수령하도록 세팅을 바꿨다. 어차피 5년 전에 이벤트로 받은 40달러 아닌가. 다시 실험을 위해 5년간 묻고 더블로 가보자. 물론 다른 계좌는 열심히 사고팔고, 주어 담고 있다.
아 그리고, 인증을 하라고 하는데 5년전에 쓴 블로그 글 링크를 남겨 놓겠다. https://overtrainbow.tistory.com/187 그래도 안되면 계좌 인증을 해야하나...
40달러 그냥 받고 미국 배당주 묻어두기!
01. 땅 파면 40달러 나오나? 비대면 계좌 파면 나오지! 키움증권에서 2020년 신년 맞이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벤트를 신청할 경우 40달러를 즉시 입금해준다. 작년에도 했던 이벤트인데 필자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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