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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의 미래, ASIMO를 통해 엿보다 ②
    Red(News)/Focus on Google 2011. 11. 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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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의 미래, ASIMO를 통해 엿보다 ②





    ■인간과 닮은 움직임이 가능한 ASIMO
     






    ●한발로 깽깽이 가능한 로봇 봤어? (신체 능력)



          ▲좌측 사진은 최대 속도 9Km로 달릴때 다리의 모습이며 우측은 점프하여 공중에 뜬 사진이다.
     


    신형 아시모는 전작에 비해 상당한 운동신경을 보여준다. 한발로 점프(일명 ; 깽깽이)도 가능하며 시속 9Km 속도로 달리기는 물론 점프도 가능하다. 특히 점프 후 착지할 때의 자세보정이 가능하여 뛰다가 넘어지는 일이 없다. 그리고 힘도 쎄져서 아시모가 찬 축구공을 받아보면 힘이 느껴질 정도라고 한다.  (아시모 공식 홈페이지 )


         ▲위의 좌측은 한발로 점프하는 모습이고 우측은 울퉁불퉁한 노면을 걷는 모습이다.


    더욱이 장애물체가 있을 경우 이를 밟지 않고 피해가는 것은 물론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도 걸어다닐 수 있다.  얼핏 보기엔 대수롭지 않은 기술일 거 같지만 노면이 고르지 못하므로서 생기는 자세의 평형유지는 대단한 것이다. 이러한 기술이 적용되면 작업환경이 좋지 못한 외부까지 작업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들 앞에서도 자유롭게 활동(지적 인지 능력)



         ▲사람의 동선을 예측, 스스로 피해가는 아시모와 3명이 말하는 것을 동시에 인지할 수 있는 아시모.



    아시모는 한 공간에 있는 여러 사람들의 동선을 파악하여 자신의 이동 경로에서 서로 부딫치지 않도록 스스로 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 먼 거리에서 오는 사람의 동선을 예측하여 자신의 위치를 수정하는데 만일 자신 쪽으로 오면 피해간다. 물론 사람 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다른 아시모들의 위치 역시 파악하여 회피할 수 있다. 


    또한 아시모는 동시에 3명이 말하는 것을 알아 들을 수 있는 인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위의 동영상 중간에 각각 3명이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음료를 말하자, 차례대로 우유, 주스, 뜨거운 커피로 주문 확인을 한다) 이는 인파가 분비는 곳에도 아시모가 충분하게 인지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1인이 아닌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명령을 전달받는게 가능하다. 


     또한 아시모는 주변의 상황을 인지하여 자신의 할일을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측의 사진에서는 한 아시모는 차를 서빙하고 있고 맨 오른쪽의 아시모는 사람에게 모니터에 나온 상황을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이때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아시모는 다른 아시모가 차를 가져왔음을 인지하고 프리젠테이션을 중단, 사람에게 차가 왔음을 알려준다. 즉 일방적으로 일만 하는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손재주와 발재주가 좋아진 아시모 (작업 능력)



     


    아시모는 멈춰있는 축구공을 발로 찰 수도 있고 수레나 선반을 옮기는 기능도 할 수 있다. 또한 미세한 손가락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아시모의 손재주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다. 손바닥에 접촉 센서가 있으며, 다섯 손가락 각각에 힘을 조절하는 센서를 내장하여 각 손가락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기능의 소형 손가락 핸드를 장착하여 미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아시모는 시각과 촉각을 맞춘 물체 인식 기술을 결합하여 인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병을 손에 집고 뚜껑을 여는 것은 물론 액체가 다른 곳으로 쏟아지지 않도록 종이 컵을 고정할 수 있다. 아울러 약한 종이컵을 변형없이 쥘 수 있도록 미세하게 힘을 조절할 수 도 있다.



    이외에도 복잡한 손가락의 움직임을 필요로하는 수화 표현도 가능하다. 


    ▶수화로 가족을 뜻하는 손 가락 표현을 하고 있는 아시모. 









    ◀ 기존의 아시모는 그레이톤의 단조로운 색상 하나였지만 신형 아시모에서는 그레이, 블루, 그린, 옐로우의 라인업을 갖춰 4종류의 아시모가 선보였다. 
















    ■로봇의 미래, ASIMO를 통해 엿보다.




    ●두다리에서 사람의 형태에 이르기까지 25년의 로봇 연구


    ▲ 좌측부터 실험형 (E0~E6), 프로토타입형(P1~P3), 아시모 초기 타입까지 모여있다. 


    부럽기만 한 일본의 로봇 기술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1986년 E0라는 두 다리만 있는 실험형 로봇에서 시작하여 1993년에 이르러야 P1의 프로토타입 로봇을 제작할 수 있었다. 두 다리로 넘어지지 않고 걷기까지에만 1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그리고 2000년 휴머노이드(*로봇종류 참고) 로봇 아시모를 첫 개발하여 2011년 신형 아시모 개발에 이른 것이다.  아시모의 개발이 10년이라지만 진정한 일본 로봇의 개발 역사는 25년이란 세월이 필요했던 것이다. 


     ◎ 참고자료 로봇의 종류
    1) 안드로이드(android)
    몸체는 기계구조, 겉 모습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로봇이다. 겉 모습이란 얼굴 모습, 손, 발, 몸체 등이 사람과 유사하게 제작된 것을 의미한다. "외형적인 모습이나 행동에 있어서 사람과 구분하기 힘든 형태의 인공 시스템"으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의 외형은 사람과 유사한 인공피부조직으로 덮혀져 있다.

    2) 휴머노이드(humanoid)
    몸체는 기계구조이며, 겉 모습은 사람과 유사하게 구현된 로봇. 겉 모습이 비슷하다라는 의미는 팔이 2개, 다리가 2개, 머리가 존재하고 그 형태가 사람의 것과 유사하다라는 뜻이다. 휴머노이드의 외형은 안드로이드와 달리 단단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3) 사이보그(cyborg)
    생물과 기계장치가 결합된 로봇. cybernetic과 organism의 합성어이다. 사실 로봇이라고 보다는 생물체에 가깝다. 사이보그의 특징은 지능에 해당하는 부분이 인공물이 아니라 생물체로, 사이보그는 인간의 뇌의 명령을 받아야 한다. 즉, 뇌를 제외한 특정 장기가 기계구조이면 사이보그로 분류한다. 대표적인 예) 600만불의 사나이, 로보캅

     




    사실 아시모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한국에서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미 2004년 한국의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팀이 2족 보행 휴보를 만들었고 이후 5년간의 개량을 거듭하여 2009년에는 세계에서 3번째로 달리는 휴보2를 공개했다.(시속 3.6Km, 125Cm키, 45Kg) 당시 휴보2 8대를 40억에 해외로 수출까지 했었다.


    많은 기술 진척이 있었지만 막대한 연구비 지원과 오랜 기술 축척의 일본 휴머노이드 로봇기술과는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례로 2004년형 아시모의 추정 연구개발비는 3천억원인데 반해 한국의 휴보는 3년의 연구기간과 10억원의 개발비로 큰 차이를 보일 정도이니 말이다. 




    ●인간과 함께사는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은 산업로봇이나 재해에 파견되는 로봇과는 달리 인간과 함께 생활하면서 인간을 돕는 기능이 주가 된다. 


    따라서 그들이 가사 일을 도와준다거나 간단한 물건을 나르는 일이 가능하다. 


    또한 손님을 응대하고 안내하는 역할도 할 수 있어 가정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의 활용성도 높다.


    그외에도 가정에서 학습을 도와주는 보조 학습지도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며 몸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간호와 도우미 역할을 소화 할 수 있다. 




    더욱이 일본의 고령자가 인구 4명중 1명 꼴인 3천만에 육박하는 사회임을 감안할때 노인의 캐어에 대한 측면에서 유용할 것이다. 


    아울러 아시모 여러대가 동시에 수행하는 공동작업은 여러모로 유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야말로 아시모들이 서로 모여서 청소나 프리젠테이션, 간단한 브리핑, 교육, 딜리버리 서빙, 방범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공상과학에서의 이야기가 현실로 한걸음 가까워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시모가 질문을 하자 학생들이 손을 들고 있다. 우측 사진은 학생들이 작성한 아시모와함께한 롤링페이퍼.






    ●상용화되기 까지의 숙제는?



    이번에 발표된 아시모의 성능은 전작을 뛰어넘는 놀라운 것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아직까지 상용화되기에는 몇가지 풀어야할 숙제가 남아 있어 보인다. 


    ◇가격

    아시모를 개발하고 있는 혼다에서는 아직까지 정확한 개발비 규모를 밝힌 적이 없어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없다. 


    다만 2009년 개발된 한국의 휴보2 8대가 해외로 수출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40억 규모로 팔려나간 적이 있다. 결국 대당 5억이라는 것인데, 3년 지나 개발된 일본의 아시모는 최소 배는 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개발연구비가 한국의 수십배나 많을 뿐더러 성능도 대폭 개선되었기 때문에 아무리 싸도 10억 이상은 할것 같다. (많게는 수십억)


    돈많고 취미가 유별난 갑부가 아니고서야 아직까지 아시모의 손을 선뜻 잡을 수 있는 고객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 가동시간


    뿐만 아니라 신형 아시모는 40분 동안 연속으로 작동이 가능하여 가동시간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물론 배터리 잔량이 부족시 로봇청소기 처럼 스스로 충전을 한다지만 부족하긴 마찬가지이다. 이 경우 아시모 2~3대를 교대로 투입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한대도 비싼대 3대를 구입하는게 쉽지는 않다. 



    ◇ 개선되었지만 느린 스피드

    신형 아시모는 시속 9Km의 속도를 자랑한다. 분으로 환산하면 1분에 150m를 간다는 이야기인데 우사인 볼트가 100m를 달리는데 9.58초 걸리는걸 감안하면 아직 인간을 따라기엔 부족하다. 물론 우사인 볼트 속도까지 필요가 있겠냐만은 경비를 위해서는 사람보단 빨라야하지 않을까? 다만 지구력 측면에서는 아시모가 유리하겠지만 말이다. 




    ●아시모 10년의 역사, 그리고 앞으로 10년 뒤의 아시모



    물론 성사될 가능성이 작지만 아시모의 인터페이스와 애플에서 서비스하는 시리의 음성 기반 시스템을 연동한다면 상당히 지능적인 아시모가 탄생할 것으로 생각한다. 


    전세계에 분포해 있는 애플 아이폰 4S 유저들의 다양하고 엄청난 양의 음성 데이터를 수집하여 활용한다면 아시모의 인터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면서 꾸준히 많은 재원을 들여 연구개발을 해온 혼다. 혼다 자동차의 대량 리콜 사태에서도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그들의 노력이 2011년 신형 아시모를 만들게 했다. 아시모 10주년이 1년 지난 지금 앞으로의 10년이 되면 아시모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이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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