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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넘게 쓴 아이팟터치 1세대, 배터리 교체로 생명 연장하기.
    Red(News)/Focus on Apple 2013. 3. 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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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넘게 쓴 아이팟터치 1세대,

     

    배터리 교체로 생명 연장하기.

     

     

     

     

     

     

    아이팟 터치의 원조, 일명 할배팟으로 불리는 1세대.

     

     

     

     

    아이팟터치는 2007년 9월, 애플에서 출시한 아이폰에서 전화, SMS, 3G네트워크, GPS, 나침반 기능을 제거한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이다. 아마 최초로 무선으로 인터넷이 되는 MP3 디바이스로 기억하고 있다. 필자는 당시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있었는데 8GB 용량의 제품을 약 40만원의 거금(?)을 들여 구입한 제품이었다.

     

     

     

     

     

     

    당시만 해도 MP3계에서 인터넷이 되고 지금써도 만족스런 터치감이 적용된 그야말로 혁신적인 기기였다.  5년이 지난 지금도 작동이 잘되어 만족스럽지만 이미 수명이 다된 배터리 때문에 재생시간이 3시간을 넘기기가 어렵게 되었다.

     

     

     

     

    아이팟터치의 원조, 그래서 일명 할배팟이라 불리는 아이팟터치 1세대의 스펙은 CPU는 528MHz 클럭을 지닌 ARM11 기반 삼성 S3C6400칩, 램은 128MB로 쿼드코어, 옥타코어, 2GB램이 장착되는 지금에서 보면 초라한 하드웨어 성능이다.  

     

     

    내장된 OS도 출시 초기 ios1.1에서 몇번의 판올림이 지원되어 현재까지는 iOS 3.1.3까지 지원이 되고 있다. 아이폰5의 출시로 iOS 6.1.2가 지원되는 지금에서 왠만한 앱들이 3.1.3을 지원하지 않고 있어 앱호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말그대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사용하기엔 너무 오래된, 그야말로 할배팟이 되어 버렸다. 인터넷창을 열거나 자판 입력시 랙과 버벅임은 사양이 사양이니 만큼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음악 재생을 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MP3 플레이어라는 기본 기능은 아직까지 현역인 제품이다. 아이팟터치에 처음 적용된 커버플로우 기능(위 사진과 같이 앨범식 음악 찾기)은 지금까지 버벅임 없이 부드럽게 적용되어 놀랍기까지한 아이팟터치 1세대이기 때문이다.

     

     

     

     

    본 포스팅에서는 체력이 다되어 죽어가는 아이팟터치 1세대의 배터리를 교체하여 다시 짱짱한 아이팟으로 생명연장의 꿈을 꾸는 분들을 위해 자가 교체 방법을 소개할까 한다.  

     

     

     

    배터리 교체하기 전 준비물

     

     

    ★설치관련 동영상

     

     

     

     

     

     

    물론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지만 화면을 보고 미리 반복하여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분해를 해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방법이 제법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 교체용 배터리 주문, 이베이

     

     

     

     

     

     

    이베이에서 약 6달러로 주문이 가능하다. 물론 배송비까지 포함인데 문제는 배로 보내주는 것이라 제품이 도착하기까지 빠르면 2주에서 4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

     

     

    이베이 링크로 구매하러 가기 

     

     

     

    제품 구매를 위해서는 해외 승인이 되는 카드로 구매하는 것이 편리하다. 주문을 해 놓고 잊을만할 때가 되니 제품이 와 있었다. 노란색 봉투에 안전하게 포장되어 왔다.  

     

     

     

     

     

     

     

    박스를 개봉하면 교체용 배터리(900mAh)와 아이팟터치 분해를 위한 툴이 함께 제공된다.

     

     

    900mAh의 용량을 지닌 리튬이온 배터리이다. 매우 유연하게 쉽게 구부려진다는게 특징.

     

     

     

    함께 딸려온 툴, 배송비 포함 6달러(한화 약 6천원)에 이 모든 것이 들어가 있으니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맨 우측의 파란색 삼각형 툴로 배터리 접착을 제거할 수 있다. 사설 업체에서 배터리를 교체하면 약 3~4만원이 들고 애플에서 교체하는 경우는 리퍼제품을 받게 되어 10만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 납땜을 위한 인두와 실납

     

     

     

     

     

    불행하게도 아이팟터치 1세대의 경우 배터리 교체를 위해서는 인두와 실납이 필요하다. 아이폰4의 경우 배터리가 소켓 형식으로 되어 간단히 교체가 가능하지만 아이팟터치 1세대의 경우 전원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납땜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구매하여 배송비 포함 인두 5천원, 실납 1500원이 들었다. 인근 철물점에서 가격을 물어보니 대부분 2만원 이상을 요구했다. 어차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싼게 좋다!

     

     

     

     

    배터리 교체하기전 첫 난관, 백케이스 분해

     

     

     

     

     

    아이픽스닷컴에서 안내한 이미지이다. 유투브에서 소개된 동영상을 봐도 너무나 쉽게 분해가 되어 만만하게 봤는데 정말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바로 케이스 분해이다.

     

     

    분해에 도움되는 블로그 바로 가기

     

     

     

     

     

    아이팟터치는 왼쪽 상단에 슬립버튼이 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 상단에 보면 작은 홈이 있는데 이 곳을 집중 공략해야 분해가 쉬워진다. 함께 제공된 툴을 이용해봤지만 부서지기만 할뿐, 가장 좋은 것은  도루코 칼이나 커터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바로 이렇게 생긴 튼튼한 칼을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조금씩 틈 사이에 칼을 넣어서 위아래로 움직여 가면서 조금씩 전진하다 보면 열리게 된다. 이 작업에만 20분 정도 걸린거 같다.

     

     

     

    백케이스를 분해를 너무 성급하게 하다보니, 위와 같이 손에 상처가 2개나 생기게 되었다. 케이스 분해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길 바란다.

     

     

     

     

     

    결국 분해에 성공하였다. 유후~, 알루미늄 백 케이스.

     

     

     

     

     

     

     

    접착제로 부탁된 배터리 분리하기

     

     

     

    정품 배터리는 고정을 위해 접착제로 단단하게 고정이 되어 있다. 때문에 접착제 부착을 제거해야만 배터리를 들어낼 수 있는데 여기서 조심해야한다.

     

     

    우선 위에 표시된 붉은색 사각형과 삼각형 안에 접착제가 부착된 것으로 생각하고 해당 부분에 카드나 툴에 포함된 삼각형 모양으로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접착제를 제거하다보면 배터리가 위와 같이 휘게 되는데 걱정하지말고 작업을 계속하자.

     

     

     

     

    제거하고 난 후 기판 모습이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부분은 삼각형 부분 바로 옆에 대각선 모양의 케이블을 절대로 건드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간혹 배터리의 접착제를 제거하려고 카드나 툴을 너무 깊이 넣어버려서 케이블을 훼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아이팟 터치 배터리 교체는 물건너 가게 된다.

     

     

     

    배터리 연결선 접합과 절연 작업

     

     

     

     

     

    주황색 사각형 안에 있는 3개의 케이블이 바로 배터리 연결선이다. 하얀색의 선은 배터리 잔량을 체크하는 역할을 검은색은 -, 빨간색은 + 역할을 한다.

     

     

     

     

    메인보드에 연결된 배터리 선은 그대로 두고 배터리쪽 부분을 니퍼로 제거하여 연결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한다. 물론 메인보드에 연결된 부분을 제거하고 새 제품의 연결선을 접합하면 가장 깔끔하고 원상에 가까운 복원 방법이다. 그러나 메인보드 접합체에 연결부 위에 있는 글루가 절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를 다시 작업하는게 어렵다.

     

     

     

     때문에 위와 같이 선을 길게하여 작업 활동을 원할하게 하는게 모양은 그렇지만 쉬운 방법이다. 기존 배터리 연결선과 교체용 배터리 연결 모두 일정 길이만큼 피복을 벗겨 납땜하기 용이하도록 한다. 너무 무리하게 힘을 주어 하지말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해야한다.

     

     

    이후 위와 같이 실납을 인두에 닿게하여 납땜을 통해 두선을 서로 연결한다.  

     

     

     

    연결 후에는 절연테이프, 일명 까만테이프를 감아서 절연 작업을 하도록 한다. 케이스 뒷판이 알루미늄이기 때문에 절연 작업을 하지 않게되면 누전이나 감전을 당할 수 있으니 꼭 필요한 작업이다.

     

     

    납땜이 너무 크게 되었다 ㅠ-ㅠ. 절연 테이프 역시 너무 크게 해서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였다.

     

     

    위 사진과 같이 배터리를 장착하였으나 절연테이프를 너무 많이 써서 정해진 공간을 벗어나게 되었다.

     

    다시 모두 벗기고 꼭 필요한 부분만 써서 위와 같이 공간을 적게 차지하도록 하니 잘 되었다.

     

     

     

     

    이때 케이스를 조립하기전에 30핀 케이블을 연결해서 전원이 잘 들어오는지 확인하자. 연결해 보니 정상 충전이 되고 있다. 이제 케이스를 재 조립하면 끝난다.

     

     

     

     

    다시 생명 연장을 하게된 할배팟!

     

     

     

    배터리를 교체하고 완충하고 나니 음악 감상용으로는 아직까지 충분히 현역인 아이팟터치 1세대. 말그대로 배터리 교체로 생명연장을 하게 되었다. 필자가 제품을 험하게 사용하는 편이라 3년 이상 고장안나고 사용하기 드문데 5년 넘게 버틴 용한 녀석이다.

     

     

     

     

     

    스피커도 없는 아이팟터치라 이어폰을 뺴면 소리도 않나지만 배터리를 교체하고 나니 사용시간이 눈에 뜨게 늘어났다.

     

     

     

    하드웨어의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소프트웨어 최종 지원 버전이 3.1.3이라 지원되는 앱이 별로 없지만 고쳐쓰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장날 때까지 얼마나 더 버텨줄지 모르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아이팟터치 1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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