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발표한 iOS5 에서는 음성인식 기술인 시리에 대한 부분은 없었다. 현재로서는 시리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아이폰4S를 구입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물론 아이폰4에서 시리를 사용할 수 있고 없고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애플사의 전략 및 개발 방향에 의한 것이라 가부를 결정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 출처 : 애플
발표 당시 시리의 참신하고 향상된 성능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지원 언어에 한국어가 빠져 실망을 했었다. 그런데 최근 내년까지 현재 지원되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외에도 중국어, 일본어, 이탈리어 그리고 한국어까지 지원되도록 한다는 발표를 보고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해당기사 원문 보기)
과연 한국어를 어떻게 시리에 담아낼지 궁금하고 기대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국 기업에서 개발했으면 좀 더 좋았겠지만 외국기업에서 한다고 반대할 성격의 문제는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발자인 스미스에 의해 아이폰4 시스템 기반에서 시리를 구현한 동영상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본다. 비록 동영상에선 잘 안되지만 아이폰 4에서 Siri의 표준 기능과 키보드 받아쓰기보기 모두에서 음성 명령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공개된 동영상 자체만을 보면 버벅이고 느리고 잘 되지 않아 문제가 많아 보인다. 저 정도의 딜레이면 하드웨어 스펙 때문에 시리를 아이폰4에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도 있다. 그러나 해당 기사에 의하면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GPU 드라이버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하여 하드웨어 지원의 문제라기 보단 드라이버 업데이트임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해당 드라이버가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4S의 기본 캐쉬에 내장된 것이 아닌 시리의 실행 파일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결국 이 동영상의 의미는 아이폰4에서 시리의 동작이 버벅인다는 점보다는 애플이 아이폰 4에서 시리를 실행하지 못하게하는 이유 중에 하드웨어로 인한 기술적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기사에 의하면 A4 프로세서 역시 충분히 강력하며, 아이폰 4 하드웨가 Siri 인공 지능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개발자가 아이폰 4S 전용 Siri의 이유를 A5 프로세서로 기존보다 더 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수 있기 때문이거나 특별한 마이크 지원으로 인해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은 부연 설명하였다. 과거 사용자의 애니메이션이 약간 이상하다 하여 아이폰 3G에 대한 사용자 지정 바탕 화면을 차단했던 전력(?)까지 소개하면서 말이다.
▲ 출처 : 맥루머스
이른바 능력자(?)에 의해 아이폰4 탈옥버전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시리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는 이야기 인데 과연 아이폰4에서 적용이 될지 기대가 된다.
물론 시리의 적용 여부야 기업이 판단할 문제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아이폰4에서도 시리가 지원된다면 적극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