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1년 10월 4일 오전 10시가 되면 (미국현지시각) 차세대 아이폰이 등장한다.
어찌보면 그냥 신제품 휴대폰인데 언론의 이목과 전세계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본다. 디자인 모방 논란, 특허관련 침해 논란은 차치하고, 적어도 애플의 아이폰의 등장이 전세계 휴대폰의 생태계 변화를 일으키는 초석이 되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보인다.
그런 맥락에서 9월 26일에 소개된 아이폰5와 관련된 소문 하나를 소개할까 한다. 이미 한국의 몇 언론에서도 언급된 부분이지만 그 내용이 소략하고 설명이 적어 따로 포스팅해본다. 물론 어디까지나 소문에 불과하니 믿고 말고의 여부는 본인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 그러나 모두 소문이라고 해서 헛소문은 아니란 사실은 염두하길 바란다.
아이폰3GS에서는 256 메모리가 탑재되어 개발자들에게 아쉬움을 주었었다. 아이폰4에서는 512 메모리가 탑재되었다고 들었는데 이용가능한 스토리지는 위의 스샷에는 352MB 이다. 아마 나머지는 시스템 메모리 영역에 할당되었을 것이다.
비록 아이폰4가 512MB의 시스템 메모리가 탑재되었다해도 게임 등 여러 개의 어플을 실행하다보면 '버벅임 현상'이 오기 마련이다. 물론 탈옥한 유저들이야 한번에 백그라운 프로그램 종료가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시스템 메모리 확보를 위해 일일이 제거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아이폰5에서 1GB의 메모리가 탑재된다면 이런 번거로운 일이 좀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공교롭게 이번에 소문대로 1GB의 메모리가 탑재된다면 3GS부터 아이폰4, 아이폰5까지 두배씩 시스템 메모리가 증설되는 셈이다.
■ 듀얼 코어 A5칩셋
아이폰5에는 현재 출시된 아이패드2와 동일한 A5듀얼 코어칩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이 내용은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이 거론된 내용이다. 물론 필자의 5월 포스팅에도 소개된바 있다. (아이폰5를 둘러싼 15가지 소문 총정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하는 이유는 5월에 나온 소문이 아직까지 바뀌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결국 A5칩셋 장착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렇게 되면 아쉽지만 A5를 뛰어넘는 성능의 차세대 칩셋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것 같다.
■ 8M 픽셀의 카메라 장착
현재 나온 소문으로는 아이폰5의 후면 카메라가 8M 픽셀의 모듈로 탑재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미 금년 4월에 소니의 최고경영자 Howard Stringer가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말실수가 바로 그 근원이었다. 문제의 발단은 카메기홀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Stringer가 월스트리트 저널의 인터뷰에 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그 당시 3월에 발생한 동일본대지진과 해일로 인해 소니의 피해 상황을 말하는 도중이었다. 15개 공장 중 1곳이 소니의 카메라 센서 제조 공장이었다. 그는 인터뷰 과정에서
왜 애플을 위해 최고의 카메라를 제작해야 하는건가? 언제나 이상하게 생각했다.
라고 말했다. 카메라 제조 공장의 피해로 인해 소니사의 휴대폰 센서 제작도 어려운 상황이었고 여기에 애플납품까지 챙겨야되는 빠듯한 상황속에서 은연 중에 나온 볼멘소리였다.
이에 대해 해당 기자가 정확한 모델명을 요구하자 소니 사장은 입을 닫았고 소니홍보 담당자 역시 '노코멘트'로 일관하였다고 한다. 현재까지 출시된 아이폰에서 소니의 카메라 센서가 장착된 것이 없기 때문에 소니가 아이폰5의 카메라 센서를 제공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현재 아이폰4의 이미지 센서는 OmniVision이 제공하고 있지만, 아이폰5에는 소니의 카메라 부품이 사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던 것은 바로 위와 같은 맥락에서 였다. 그 당시 소문에 의하면 애플은 소니가 개발한 8메가픽셀의 ‘Exmor R’ 이란 센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mor R 센서는 이미 출시된바 있는 소니 에릭슨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Xperia arc와 Xperia neo에 채용된 센서이다.
물론 엑스페리아가 출시된지 좀 지난 상황이지만 8M 픽셀의 카메라가 장착된다면 소니의 Exmor R 센서가 그 후보중 하나이지 않을까 한다.
■ 음성컨트롤 지원으로 문자와 검색을 말로한다고?
이번 소문에서 부각되는 논쟁 중 하나가 바로 음성컨트롤 지원기능이다. 애플의 초대장 마지막 아이콘 부재중 통화 1의 의미를 생각해 봤을때 필자는 음성 컨트롤 일명 'Assistant'와 관련된 기능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음식이나 작업 중 전화가 와서 손을 쓸 수 없을때 결국 부재중 전화로 남기 쉽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음성컨트롤 기능인 어시스턴트 기능을 이용해서 손을 대지 않고 스피커폰으로 통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게 아닐까 한다. 물론 해석은 각자의 몫이지만 말이다.
애플은 이미 18개월전에 음성컨트롤 관련 개발사인 '시리'를 인수했기 때문에, 음성 컨트롤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소문은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다. 더욱이 초대장의 제목은 렛츠 토크 아이폰(Let’s talk iPhone) 이다. 억측이지만 원래 초대장 제목이 to가 생략되어 'Let's talk to iPhone', 즉 아이폰에게 말해보자라는 뜻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물론 해석은 각자의 몫이지만 말이다 ㅠ.ㅠ
위의 이미지는 맥루머 닷컴에서 가져온 것이다. 가운데 홈버튼 처럼 원형 안에 마이크 모양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음성 컨트롤 활성화시의 모습이 아닐까 추측한다.
위의 이미지는 9to5Mac에서 퍼온 이미지이다. 쿼티 키보드의 스페이스바 옆에 마이크 모양의 아이콘이 있다. 물론 여기에서 제공된 이미지가 100% 사실이 아닐 수 있지만 음성컨트롤 활성화 키로 추측되는 이미지라 하겠다.
기억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애니콜 CF에서 안성기씨가 "본부! 본부" 라는 말을 하자 전화가 걸리는 당시로서는 정말 신기했던 음성인식 기술이었다. 고속으로 주행하는 기차 지붕위에서 시끄러운 주변 상황에서도 말한마디에 인식되는 신기술(?)에 놀라웠는데 막상 출시된 핸드폰으로 사용해보니 인식률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물론 내께 아닌 아버지꺼였다-_-;)
2011년 아이폰5의 출시를 기다리는 이 시점에서 이미 삼성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음성인식 기술을 과연 어떻게 아이폰5에 녹아낼것인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앞으로 2틀 뒤면 본 포스팅과 5월에 작성한 15가지 소문에 관한 포스팅의 진실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다. 아이폰5를 기다리면서 흥미삼아 작성한 포스팅이었다.
몇번을 말하지만 소문은 소문일뿐 100% 맹신해서도, 그렇다고 100% 무시해서도 안됨을 다시한번 당부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유투브에서 퍼온 음성컨트롤 관련 동영상으로 본 포스팅을 마무리 하도록 한다.